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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거리 두기? 왕따 예방 나선 멜라니아 트럼프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3일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한 중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왕따 예방(anti-bullying)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는 급식실에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나는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친구를 찾아서 같이 점심을 먹으라고 장려한다"면서 "친절과 연민을 선택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최근 남편 없이 독자적인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중학교 방문은 왕따 예방의 달과 '포용 주간'을 맞아 '아무도 혼자 밥 먹지 않기(No One Eats Alone)'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관련 기관들은 방문 예고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이었던 셈이다. 학교 선생님들은 흥분한 학생들에게 "우리는 사람 얼굴에 폰을 들이대지 않아요"라며 진정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부끄러워하는 학생들에게도 다가가 악수를 하고, 학생들과 수십장의 셀피를 찍었다. 수업을 참관해 '고립된'과 '함께'로 단어를 분류하는 작업을 도우며 학생들에게 "누군가를 따라하려 하지 말라"거나 "마약, 담배는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모범이 되어 아이들이 물려받을 세계의 훌륭한 목자가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듣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왕따 예방과 어린이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사이버 불링'의 대명사인 남편 트럼프가 걸림돌이었다. 남편과는 엇박자인 이 같은 행보를 펼치는 일 자체가 도마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멜라니아는 그걸 알면서도 독립적 행보에 나섰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트럼프 여사는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는 (트럼프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어린이들에게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 일도 그 일환"이라고 NYT에 말했다. 이경희 기자

2017-10-24

멜라니아, 14일 백악관 입성…트럼프 '한밤 트윗' 잠잠해질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뉴욕 트럼프타워 생활을 정리하고 오는 14일 막내아들 배런(11)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한다. CNN방송은 8일 멜라니아 여사와 배런이 예정대로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백악관으로 옮기기 위해 짐을 싸고 있다며 백악관 참모들도 숙소 단장을 포함해 멜라니아 여사를 맞을 준비를 끝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이 학교를 마칠 때까지 뉴욕에 남겠다며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았다. 한편, 폴리티코는 "멜라니아의 백악관 합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한밤중에 쏟아내는 '폭풍 트윗'을 잠재우고, 그가 구설에 오르는 걸 막을 사람은 멜라니아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첫 해외 순방 당시 9일 동안 트윗을 올리지 않았는데, 멜라니아가 매일 남편 곁을 지켰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부인 전문가 캐서린 젤리슨 오하이오대 역사학과 교수는 "멜라니아가 정치적 위기에 처한 대통령에게 '심리적 안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크리스토퍼 루디 뉴스맥스 대표는 "트럼프가 일할 때 아내 의견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에서도 트럼프가 악평을 받은 것과 달리 멜라니아는 세계 외교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대체로 말없이 트럼프 옆을 지켰지만 뛰어난 패션감각에 스타파워를 보였으며 자칫 냉랭할 수 있는 트럼프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 분위기를 녹이는 데도 기여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손을 단호하게 뿌리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전세계인의 관심이 되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6-08

"멜라니아, 뉴욕 빨리 떠나라"

"학기 중 전학 가는 아이들 부지기수" 막내아들 맨해튼 학교 고집에 분노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뉴욕 추방을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에 4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아들 배런 트럼프의 학교를 이유로 멜라니아가 백악관 입성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에 대통령과 영부인의 두 집 살림으로 인한 경호 비용이 두 배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명자들은 국민 혈세로 경호를 받고 있는 멜라니아가 하루빨리 뉴욕을 떠나 백악관에 들어가거나 경호 비용을 사비로 지불할 것을 청원 운동 웹사이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촉구하고 있다. 31일까지 43만1125명이 서명해 목표 서명자 수 50만까지 6만8875명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멜라니아가 트럼프타워에 머물며 발생하는 경호 비용은 하루 평균 12만7000~14만6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자들은 이 웹사이트에서 서명 후 이유를 적는 코너를 통해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뉴욕 주민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버몬트.텍사스.와이오밍 등 전국 각지의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미시간주 마운트플레젠트에 사는 드루 샌즈는 "역대 영부인 중 자녀를 이유로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은 이들은 없었다. 이 나라에 아빠가 근무지를 옮겨서 학기 중에 전학 가는 아이들이 한둘인 줄 아나. 세금을 내는 미국인으로서 백악관 밖에서 사는 영부인의 경호 비용을 내야할 의무는 없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당선 전부터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았던 코미디언 로시 오도넬은 지난달 29일 멜라니아가 트럼프를 위로하는 내용으로 올린 트윗에 "트럼프와 이혼하고 아들, 부모님과 함께 빨리 도망가라"고 받아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도넬은 최근 배런이 자폐아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이 청원은 더그 카루아나라는 시민이 최초 서명으로 시작했고 인원을 채우면 버니 샌더스(민주.버몬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2017-03-31

멜라니아는 아직도 구인 중…CNN "행사·패션계 인사 유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영부인 멜라니아(사진) 여사의 담당 비서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아직도 영부인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이스트윙(동쪽 별관) 채용 상황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다. 언론.사회문제 담당 비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비서실장 등이 빈자리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오바마 당선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자신의 비서실장과 사회문제 담당 비서를 고용한 것에 비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다. 이에 CNN이 '멜라니아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세 사람을 꼽았다. 사회문제 담당 비서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행사기획자 데이비드 몬이다. 그는 이번 트럼프 취임식에서도 선서 전날 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의 촛불 만찬 등 다양한 부분을 책임지고 진행했다. 지난 2010년에는 펠리페 칼데론 당시 멕시코 대통령과의 만찬을 꾸리며 백악관과 협업한 경험도 있다. 비서실장으로는 패션계에서 명망을 떨치고 있는 스테파니 윈스턴 월코프가 지목되고 있다. 뉴욕 패션위크 총감독을 역임하는 등 뉴욕 패션계의 거장이다. 멜라니아와는 수년 동안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영부인이 비서진을 구성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또 한 사람은 미국 내 200대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수석 부회장 제시카 불랑제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 발표가 나기 전인 현재도 불랑제는 사실상 멜라니아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7-01-27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미국 우선주의'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메시지를 아내 멜라니아를 통해서도 강조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취임식에서 미국의 대표적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수트를 입음으로써 남편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함께 부르짖었다. 20일 취임식에 터틀넥이 강조된 하늘빛 블루 수트를 입고 나온 멜라니아 트럼프는 의상 선택에 대해 언론에서나 패션계로부터 상당히 후한 점수를 받았다. 유력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는 물론 대다수 언론은 트럼프의 애국주의를 대변하는 대단히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며 "전략은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이로써 멜라니아는 미국 여성들에게 '미국 디자이너 옷을 입자'는, 애국의 의미가 담긴 매우 긍정적인 사인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퍼스트레이디의 의상. 취임식 선서에 입는 수트에서부터 축하 만찬에서의 드레스까지 과연 누구의 옷을 입고 나오는 가에 전세계 여성이 눈을 반짝이며 지켜본다. 그런 만큼 전직 패션 모델 출신의 멜라니아는 의상을 통해 훌륭하게 미국 홍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랄프 로렌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의 애국 상징 디자이너. 독립전쟁 당시의 별 13개가 담긴 베시 로스 성조기 보존을 위해 2014년 1300만 달러를 쾌척하는 등 미국의 역사 보전을 위해 늘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미국 올림픽 대표팀에게 자사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히는데 공헌했다. 특별히 정계 인사와 가깝게 지내는 그는 힐러리 클린턴과는 친구와 같은 관계. 그의 아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조카 로렌 부시와 결혼, 공화당과의 인맥도 단단하다. 이런 그의 성향을 보자면 멜라니아 트럼프가 이번 취임식에서 랄프 로렌 수트를 입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여간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랄프 로렌의 의상을 입음으로써 당분간 미국에서는 랄프 로렌 수트가 그 어떤 브랜드보다 크게 인기를 끌 것이며 세계적으로 미국 디자이너 의상에 대한 관심이 커져갈 것이라고 패션계는 전망하고 있다. 랄프 로렌은 랄프 로렌(Ralph Lauren, 1939년 ~ )은 뉴욕의 브롱스에서 태어난 미국의 전형적 패션 디자이너. 혈통은 러시아계 유대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뉴욕 시립대를 중퇴하고 브룩스 브라더스 매디슨 애비뉴 점포에서 영업직원으로 잠시 일했으며 곧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작은 공간에서 넥타이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이것이 그의 의류 비즈니스로의 첫 걸음이다. 그의 뛰어난 디자인 감각은 곧 패션계 관계자의 눈에 들었으며 뉴욕의 최고급 백화점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로부터 엄청난 양의 넥타이 주문을 받으면서 성공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당시 넥타이에 '폴로(Polo)' 상표를 붙였는데 넥타이가 성공하면서 1968년부터 '폴로' 남성복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폴로는 이후 현재까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여성복 디자인으로 영역을 확장한 랄프 로렌은 우아함과 품격 뿐 아니라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미국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이너로 사랑받고 있다. 내로라 하는 미국 디자이너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디자이너로는 랄프 로렌을 포함, 2014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를 꼽을 수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재클린 케네디에서부터 낸시 레이건, 힐러리 클린턴, 로라 부시 등 특별히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들이 가장 선호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다. 새라 제시카 파커, 페넬로피 크루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조지 클루니와 결혼한 변호사 아말 알라마딘이 그가 디자인한 웨딩 드레스를 입었다.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 역시 미국을 빛내주는 디자이너. 재클린 케네디, 로라 부시, 미셸 오바마가 선호하는 디자이너이며 멜라니아 트럼프도 그의 옷을 자주 입는다. 캐롤라인 케네디가 결혼식 때 그의 드레스를 입으면서 전세계 명문가 딸들이 선호하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이름을 굳혔다. 또한 세계 패션계에서 미국을 빛내는 디자이너로는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도나 캐런, 애나 슈이, 베라 왕, 노마 카마리, 잔 바네스, 토리 버치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의상, 백, 구두 등을 디자인해 왔으나 디자인 감각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은 아니다. 또한 여배우나 가수 중에서도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곳이 유난히 많은 곳이 미국 패션계. 비욘세 놀스를 포함 제니퍼 로페스, 니콜 리치, 시에나 밀러, 하이디 클럼 등이 자신들 이름을 딴 의류와 백, 구두 등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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